[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1220원대로 급락했다. 초강세였던 달러값이 어느정도 진정된 데다가, 미국에서 최대 2조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나오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5일 11:30분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49.6원)보다 19.3원 내린 1230.30원을 기록했다. 전날 17원 급락한 데 이어 이틀째 하락세를 유지했다.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외환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간밤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부활절 이전 미국의 경제재개 의지를 밝힌데 이어, 미 상원은 조만간 최대 2조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을 처리를 예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도 전날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사실상 무제한 양적완화 정책을 실행하기로 한 바 있다.

뉴욕 증시는 일제히 폭등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11.37% 상승해 장을 마감했다. 1933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9.3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8.12% 급등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뉴시스의 보도에서 “미국의 경기부양 노력에 극도의 공포가 진정되면서 미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며 “글로벌 공포 완화와 글로벌 달러 경색 우려 진정 등이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22포인트(3.55%) 오른 1667.19을 기록했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17.22포인트(3.59%) 오른 497.66을 가리켰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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