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 패널 환경성적표지 인증 획득

▲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내 공정용수 재이용 RO(Reverse Osmosis) 시설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삼성디스플레이가 제작한 폴더블 OLED가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취득했다. 이번에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폴더블 OLED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 시리즈에 탑재됐다.

환경성적표지인증은 환경부가 총괄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운영한다. 이 인증은 원료 제조부터 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이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표시하는 국가 공인 제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는 지난 2018년에도 ‘갤럭시S8’에 적용된 OLED 패널이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바 있다”며 “갤럭시S8에 적용된 OLED는 4개 항목(탄소발자국, 산성비, 부영양화, 물발자국) 인증을 받은 반면, 올해 폴더블 OLED는 7개 항목 전체에 대해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삼성디스플레이가 새롭게 인증을 받은 3개의 항목은 자원발자국, 오존층, 스모그 관련 항목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러한 환경성적표지 인증이 다양한 친환경활동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디스플레이는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영향 저감시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조용 보일러를 고효율 시설로 교체해 산성비의 원인인 질소산화물 배출량 저감 ▲제조공정 내 용수와 원료를 회수‧재사용 시설 설치로 물사용량 절감과 배출수 오염도 낮추기 ▲신규 공정에 배기 분해 시설 기존 대비 확대 등의 투자가 이뤄졌다.

특히 배기 분해시설 확대로 인한 탄소 절감효과를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연간 2300톤 수준이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35만그루를 추가로 심는 효과다.

남효학 삼성디스플레이 글로벌인프라총괄 부사장은 "환경이 최우선이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회사의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탄소배출 및 자원 절감 기술 발굴과 시설투자를 꾸준히 실천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는 지난 9월 폐기물 매립 최소화를 위해 자원 사용 절감 및 재활용 기술 도입 등의 결과로 글로벌 환경안전 인증회사인 UL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ero Waste to Landfill)' 분야에서 최우수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을 받은 바 있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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