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경력 동시 진행…모든 과정은 ‘온라인’으로
외국어성적 가점·기사자격증 요건 한시적 폐지

▲ LH, 2020년 정규직 공개채용 포스터 (사진=LH)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취업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5‧6급 신입직원 300명, 4급 경력직원 11명 등 총 311명의 대규모 채용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채용일정은 이날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8월 28일∼9월 4일 원서 접수, 9월 27일 필기시험, 11월 중 면접과 최종 합격자를 선정해 신입직원은 채용형 인턴으로, 경력직원은 수습사원으로 임용한다.

신입직원 채용의 경우 5급 사무직은 일반행정‧회계‧법률‧전산‧문화재 분야, 5급 기술직은 토목‧도시계획‧조경‧환경‧교통‧건축‧기계‧전기 분야, 6급은 행정‧토목‧조경‧건축‧기계‧전기 분야에서 모집한다.

LH 창립 이후 최초로 진행되는 4급 일반직 경력직원 채용은 해외사업, 철도계획 등 전문성과 시급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진행된다. 관련 분야에 5년 이상 경력이 있는 자는 과장급으로, 2년 이상 경력이 있는 자는 대리급으로 지원할 수 있다.

LH는 신입직원 지역인재 채용목표 비율을 작년 21%에서 올해 24%로 상향했다. 지역역량 강화 등을 위해 입사 후 5년간 해당지역에 의무 근무하는 지역전문사원 제도를 신규 도입했다. 또한,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를 각각 3.4%, 6% 수준의 별도 전형으로 구분해 채용하고 북한이탈주민‧다문화가족에 대한 서류 가산점을 신설하는 등 사회형평적 채용을 확대했다.

또한 편견 없는 공정한 채용을 위한 인공지능(AI) 면접을 전면 도입해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전문기관에 채용적정성 검증을 위탁하며, 합격자선정 검증 위원회에 외부위원을 포함하는 등 채용과정 전반에 투명성과 공정성을 한층 강화했다.

LH는 오는 24~26일 3일간 한국토지주택공사 유튜브 계정에 게시되는 언택트 채용설명회 동영상 실시간 채팅 등으로 통해 질의응답 기회도 마련했다. 27일에는 진주 LH 본사에서 면접요령 등 채용노하우를 공유하는 전문가 특강도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LH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토익 등 각종 시험이 연기됨에 따라 취업준비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5급(대졸) 신입직원 서류전형에서 외국어성적 가점과 기사자격증 요건을 한시적으로 폐지했다.

LH는 “철저한 시험장 방역과 온라인 인성검사 진행과 더불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온라인 면접을 실시하는 등 채용 전 과정에서 응시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변창흠 LH 사장은 “이번 채용이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고용시장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능력있고 참신한 젊은 인재들이 LH의 일원이 되어 주거안정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공공의 역할을 보다 충실히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키워드

#LH #공개채용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