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839억원…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
택배 점유율 51%…6월 물동량 역대 최대

[스페셜경제=문수미 기자]CJ대한통운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언택트 소비가 늘면서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83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6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4%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택배 매출이 고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을 이끌었다. 택배 점유율도 51%를 달성했고, 지난 6월 물동량은 1억5200만 박스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 부문별 매출 비중/3개년 분기별 추이(제공=CJ대한통운)

실제 택배 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28.1% 성장한 77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02.6% 증가한 476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나머지 부문은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CL(Contract Logistics 계약물류) 부문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9.6% 감소한 616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4.5% 떨어진 254억원에 그쳤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항만 및 수송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부문 매출액은 1조620억원, 영업이익은 8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39.2% 감소한 수치다.

CJ대한통운 측은 “중국 등 턴어라운드를 통해 영업 손익을 흑자전환 했다”면서 “인도, 동남아, 중동 등 물동량 급감에 따른 영업 차질이 발생했으나 3분기 영업 정상화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건설 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48.4% 감소한 22억원에 그쳤지만, 매출은 17.4% 증가한 1920억원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건설 경기 침체로 신규 수주가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이슈 완화로 이연 수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스페셜경제 / 문수미 기자 tnal976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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