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박백범 교육부 차관.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강경과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오는 29일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외교부는 27일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만남을 통해 하노이 회담을 평가하고 향후 방침을 논의할 것이라 밝혔다.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일 전화통화를 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기로 한 바 있다.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만나는 한미 외교장관의 이날 만남을 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관계의 개선과 촉진자로서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이 어떤 식으로 잡힐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 장관은 같은 날 오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워싱턴D.C로 이동해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하노이 협상 결렬 이후 미국은 대북 압박의 강도를 높여온 반면, 한국은 개성공단·금강산광관 재개 등 남북경협의지를 내비치며 상반된 대북정책을 두고 한미공조가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날 회담에서 양국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주목되고 있다.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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