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7일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만남을 통해 하노이 회담을 평가하고 향후 방침을 논의할 것이라 밝혔다.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일 전화통화를 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기로 한 바 있다.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만나는 한미 외교장관의 이날 만남을 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관계의 개선과 촉진자로서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이 어떤 식으로 잡힐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 장관은 같은 날 오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워싱턴D.C로 이동해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하노이 협상 결렬 이후 미국은 대북 압박의 강도를 높여온 반면, 한국은 개성공단·금강산광관 재개 등 남북경협의지를 내비치며 상반된 대북정책을 두고 한미공조가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날 회담에서 양국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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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