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백악관이 이른바 ‘코로나본드’ 발행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채 발행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재원을 조달하겠다는 것이다.

6일(현지시간) 의회전문매체 더힐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나와 대통령, 다른 이들이 코로나19 관련 장기 채권 발행에 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코로나 관련 국채인 ‘코로나본드’를 검토 중이지만 앞서 시행된 2조2000억달러(약2703조8000억원) 규모 부양책 효과를 먼저 보고자 한다며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자”고 했다.

 

앞서 커들로 위원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본드’ 발행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며 “지금은 코로나19와의 전쟁 자금을 모으기 위해 채권을 팔 때”라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 관련 국채 발행은 "가계와 기업인들의 도산을 막으려는 노력”이라며 “미국인의 미래 건강과 안전, 그리고 경제를 위한 장기 투자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2조2천억 달러 규모의 법안에 서명했고, 미국 의회에서는 추가 부양책이 논의되고 있는 상태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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