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대 예금 시대 본격화…“우대금리 적용해도 1%대 안 돼”

윤성균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9 11: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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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자료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로 내리면서 시중은행의 예·대출 금리도 빠른 시일 내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금리 인하로 은행의 주요 예·적금 상품(1년 만기 기준) 금리는 본격적으로 0%대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함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시장 실세금리 등을 감안해 금리인하 시기 및 인하 폭을 검토 중이다. 인하시기 및 인하폭은 미정이지만, 이르면 다음 주 중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재 1% 안팎으로 설정된 은행들의 주요 예·적금 상품 금리가 사실상 0%대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0% 예금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시중은행의 예·적금 상품의 경우 비대면 상품, 우대 금리 등을 반영하면 실제로는 1%대 금리가 적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의 경우 1년 기준 기본이율이 0.9%이고, 온라인 가입 시 우대이율로 1.2%이 적용된다.

국민은행의 ‘국민수퍼정기예금’은 1년 이상~2년 미만 기준 0.9%의 만기지급식 금리가 적용되고 있다.

우리은행의 ‘WON 예금’ 금리는 1년 기준 0.55%, 농협은행의 ‘자유로정기예금’은 1년 기준 0.95%이다.

은행들은 여기에 우대금리를 더해 1%대의 예금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적금상품은 이보다 조금 높은 1.3%~1.9%대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 3월 기준금리 인하로 최근 예금 상품 금리를 조정한 상태다”라면서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1%를 유지했는데, 이번에 또 인하하면 1%대를 유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인하폭과 인하시기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금리가 조정되면 예금자 이탈이 예상되는 만큼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얼마나 변동되느냐에 따라 은행 수신금리 인하여부와 그 시기를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대출기준금리의 경우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와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라서 기준금리 인하 폭만큼 바로 인하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출금리의 경우 매달 15일 공시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금리와 금융채금리 등에 연동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코픽스를 기반으로 하는 대출금리는 내달 15일 이후 서서히 금리 인하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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