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서울 거주자가 출퇴근을 위해 길에서 보내는 시간이 인천이나 경기도 거주자보다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과 SK텔레콤은 지난 2017년 11월을 기준으로 SK텔레콤 이용자 가운데 야간 상주지가 수도권인 만 25~55세 근로자 89만명 대상으로 출·퇴근 소요시간과 이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 거주자의 평균 통근시간은 53분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통근 시간의 거리가 길 것이라고 예상되는 인천 거주자의 통근시간은 48분, 경기 거주자는 47분으로 서울보다 평균 5~6분 짧았다.

특히 서울에서 경기로 이동하는 것보다 경기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경우가 시간 더 오래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집에서 경기 근무지로는 64분, 인천 근무지로는 71분이 걸렸다. 반면 경기 집에서 서울 근무지로는 71분, 인천 집에서 서울 근무지로는 82분이 소요됐다.

거주 지역별로 경기 거주자의 25%는 서울로 통근했고, 인천 거주자의 16%는 서울, 16%는 경기로 통근했다. 서울 거주자의 12%는 경기도로 출근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통근시간이 53분으로 가장 길었다. 그 뒤로 30대(51분), 40대(48분), 50대(44분) 순으로, 나이가 적을수록 통근시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이 50분, 여성이 49분으로 큰 격차는 없었다.

한편 SK텔레콤과 통계청은 이날 이동통신 빅데이터 기반의 통계 개발 및 품질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통계청이 보유한 인구가구 관련 공공 빅데이터와 SK텔레콤의 모바일 정보를 연계해 정확한 정책 통계를 제시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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