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조선업 업황이 점차 살아나면서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 업종의 종사자가 3개월 연속 증가했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9년 9월 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833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99만7000명)보다 1.9%(34만명)가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11만 4천명이 증가해 오름폭이 가장 컸다. 그 외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만 4천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4만 1천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육서비스업(-2만명), 금융 및 보험업(-5천명) 등은 줄어들었다.

제조업 종사자는 365만7000명으로 작년 동기대비 1만8000명(0.5%)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 가운데 그간 장기 불황의 늪에 빠졌던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 운송장비 업종 종사자는 14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00명 늘었다. 지난 7월 48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뒤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이는 업황 개선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용부 황효정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7월에 1000명, 8월에 2000명, 그리고 9월에 3000명으로 증가폭이 확대되고 3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산업 중분류(24개) 중에서 종사자 수가 증가한 산업은 식료품제조업(1만7000명), 금속가공제품 제조업(9000명),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제조업(4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감소한 산업은 의복·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제조업(-6000명), 섬유제품제조업(-4000명),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4000명) 등이었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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