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연속 내려앉은 ‘소비심리’…“집값은 더 오를 듯” 비관론 우세

김다정 기자 / 기사승인 : 2019-06-25 11: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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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경기 부진으로 인한 소비자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타고 있다.

가계 생활 형편이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적은 가운데 소비지출 전망도 어두워지자 비관론이 더 우세해지고 있다.

특히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년 후에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나면서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로, 지난달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소비자들이 경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종합적으로 가늠할 수 있게 만든 지표다. 일반적으로 기준치인 100보다 크면 경제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2013∼2018년)보다 낙관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것을 뜻한다.

지난 4월 기준치인 100을 소폭 웃돌았던 CCSI는 지난달부터 두 달 연속 하락해 다시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낙폭은 3.7포인트 떨어진 5월보다는 축소됐다.

특히 이달 들어 6개월 뒤 소비지출을 현재보다 줄이겠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 전체 지수하락의 주요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가계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은 대체로 제자리걸음에 머물렀다. 이달 현재생활형편(91)과 생활형편전망(92), 가계수입전망(97) 지수는 지난달 2~3포인트씩 하락했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뒤의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지출전망 지수만 1포인트 하락한 108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108) 이후 가장 낮았다.

경기 부진과 고용지표 악화 등의 영향으로 취업기회전망 지수는 79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더 내려갔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경기 상황과 관련한 금리수준전망 CSI(100)는 한 달 전보다 9포인트나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정책전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시장금리가 떨어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지난 4월부터 3달째 상승세를 타면서 97로 4포인트 뛰었다.

지수 기준으로 지난해 11월(101)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다소 회복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지난달 오름세로 전환했던 물가수준전망 지수는 이달 143으로 다시 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석유류 제품 가격 상승 기대감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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