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동상이몽?…예비 청약자 ‘분양 막차’ 노리고, 재건축 ‘분양가 상한제’ 피하려 고군분투

선다혜 기자 / 기사승인 : 2019-08-26 11: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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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발표한 이후 공급 가뭄 등을 우려한 예비 청약자들이 분양 막차를 타기 위해서 몰리면서 주말 동안 수도권 견본주택이 북적였다. 이에 반해서 분양가 상한제 직격탄을 맞은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들은 분양 일정을 앞당기는 등 손실 최소화를 위해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개관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견본주택에는 사흘 동안 약 3만명이 다녀갔다. 개관 첫날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 한 때 약 300m의 대기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오는 10월 이후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 적용되면 분양가는 낮아질 수 있지만, 공급 축소로 경쟁이 과열되고 전매 제한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서둘러 분양을 받으려는 예비수요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같은 날 개관한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 견본주택에도 사흘 동안 3만 1000여명이 방문했다. 의정부의 경우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5년 이내 청약 당첨 사실이 있는 다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고, 당첨 6개월 뒤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때문에 실수요자만 아니라 다주택자들 역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예비청약자들이 고군부투하고 있는 가운데, 재건축 단지들은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를 피해 후분양을 계획했던 단지들은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 선분양으로 돌아서고 있는 상황이다.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래미안 라클래시) 재건축 조합은 지난 24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다음달 선분양에 들어가기로 했다. 해당 아파트 조합은 HUG와 일반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을 빚어오다가 지난 6월 강남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먼저 후분양을 하기로 했다가, 선분양으로 바꾼 것이다.

조합은 HUG와 분양 협의가 끝나는 대로 곧바로 분양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상한제 적용이 되기 전에 서둘러 분양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 경남아파트와 강동구 둔총 주공아파트 등 이미 이주를 진행해 사업을 돌이킬 수 없는 단지들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예정대로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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