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성장이 주춤했던 LS전선아시아가 하반기 성장 동력을 확인했다.

13일 LS전선아시아는 올해 3분기 매출은 1459억원, 영업이익은 51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매출은 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 감소한 수치다. 직전분기인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27% 급성장했다.

LS전선아시아의 실적 급상승 원인으로는 배트남 시장의 전력 프로젝트 재가동이 꼽힌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배트남 시장의 전력 프로젝트 재가동으로 인해, 배전(증‧저압) 부문과 글로벌 통신 시장에서 통신(광케이블‧UTP) 부문의 수익성이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4~5 월 중 정부의 인프라 투자와 FDI(외국인직접투자)를 통해 유입되는 한국계 프로젝트 등이 전면 중지 되어 회사의 수익성이 크게 저하 됐으나, 이후 베트남 시장의 회복세가 시작되면서 LS전선아시아의 베트남 2개 생산법인이 경쟁사들 대비 우수한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주를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이를 통해 올해 3분기부터 반등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코로나19로 지연됐던 프로젝트들이 점차 실현되기 시작하며 실적 추가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LS전선아시아에 따르면, 베트남의 전력 시장은 현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만큼 빠르게 발달하고 있다. 베트남의 인프라 시장이 향후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바탕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이후엔 베트남에서 인프라 시장보다 전력시장의 회복이 앞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생산법인 2곳과 미얀마 생산법인의 지주사로 전력 케이블, 전선 소재, 가공선 등을 생산하고 있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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