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어린이 안전사고가 나들이철인 5~7월에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여가·문화·놀이시설에서의 만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7603건이었다

어린이 안전사고를 월별로 분석한 결과, 5월이 946건(12.5%)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6월 873건(11.5%), 7월 860건(11.4%) 등의 순이었다. 주로 5~7월 사고가 집중됐다.

사고 장소로는 공원 1234건(29.9%), 키즈카페 1082건(26.2%), 놀이공원 705건(17.1%), 목욕탕 574건(13.9%) 등이 상위를 올랐다.

특히 미끄럼틀이 1056건(13.9%), 트램폴린 807건(10.6%), 그네 619건(8.1%), 목욕탕 시설 494건(6.5%) 등에서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났다.

주로 롤러스케이트, 자전거 타기 등 스포츠 활동을 하다가 넘어지는 사고, 놀이터에서 미끄럼틀, 트램폴린 등 놀이시설을 이용하다 추락한 사고, 목욕탕이나 수영장에서 미끄러져 다친 사고 등이 많았다.

여가·문화·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어린이 안전사고는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39.6%·3006건), 추락(28.5%·2167건)하거나 부딪히는 사고(20.8%·1581건)가 대부분이었다.

이로 인한 안전사고 위해증상으로는 열상(찢어짐) 2950건(38.8%)이 가장 많았고, 이어 타박상 1469건(19.3%), 골절 1326건(17.4%), 찰과상 610건(8.0%) 등의 순이었다.

부위별로는 머리‧얼굴이 4351건(57.2%)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팔‧손 1697건(22.3%), 둔부‧다리‧발 1143건(15.0%) 순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어린이가 놀이시설을 이용하면서 안전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미리 알려주고 스포츠 활동 시에는 안전모, 보호대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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