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글로벌 공룡’이라고 불리는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가 잇따라 국내 업체들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넷플릭스는 앞서 지난 22일 CJ ENM의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데 이어 25일에는 JTBC와 드라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넷플릭스와 JTBC는 2020년 상반기부터 3년간 20여편의 JTBC 드라마를 넷플릭스 플랫폼에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JTBC는 이전에도 국내 방송사 최초로 넷플릭스와 JTBC 콘텐츠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넷플릭스는 드라마 ‘청춘시대’·‘맨투맨’에 이어 지난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라이프’·‘뷰티 인사이드’, 올해 ‘SKY캐슬’·‘나의 나라’ 등까지 600시간 이상 분량의 JTBC 콘텐츠를 이미 서비스 중이다.

그러나 이번 양사의 계약은 이전 계약과 내용은 비슷하지만 파트너십이 의미가 더욱 강해졌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이번 계약은 3년간의 장기계약일 뿐 아니라 완성된 결과물이나 콘텐트 별도 건이 아닌 기획예정인 20여 편의 콘텐트 전반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JTBC측은 “이번 계약은 단일 계약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회사 대 회사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JTBC 콘텐츠의 영향력을 세계로 넓힐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자사 채널에 방영되는 드라마를 국내에 유통할 뿐 아니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해외에 선보이며 국내외에서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넷플릭스 측도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들이 ‘메이드 인 코리아’ 이야기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며 “JTBC의 훌륭한 콘텐츠 역시 한국을 비롯한 해외 넷플릭스 팬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는다”고 화답했다.

[사진제공=뉴시스]스페셜경제 / 김경진 기자 speconomy@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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