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삼성전자의 갤럭시 S10 시리즈가 지난 3월 출시 이후 지난 5월까지 1600만대 팔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 S10 시리즈의 3~5월 누적 판매량은 160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3월 출시된 S9 시리즈의 동기 누계 판매량과 견줘 약 12% 증가한 수치다.

갤럭시 S10 시리즈 모델 중 S10 플러스가 42% 비중으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S10 플러스는 일부 미국 언론에서 ‘올해 최고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S10 플러스에 이어 갤럭시 S10이 32%의 뒤를 이었으며, 갤럭시 S10e와 갤럭시 S10 5G가 각각 점유율 22%와 4%를 나타냈다.

4월 국내 첫 출시된 S10 5G의 경우, 지난 5월 미국 이통사 1위 업체인 버라이즌에 공급을 시작했고 6월 2·3위 업체인 AT&T와스프린트에도 공급하는 등 미국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영국 스위스 호주 중국 등 기타 주요국에도 잇따라 공급을 개시하며 점차 글로벌 5G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프리미엄폰 시장 점유율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줄어든 것에 반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3% 포인트 증가한 25%를 기록해 강세를 보였다.

카운터포인트 이윤정 애널리스트는 “S10 시리즈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화웨이 사태에 따른 유럽 등 일부 지역에서의 반사수혜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삼성의 2분기 판매량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분석했다.

이어 그는 “S10시리즈의 성공으로 삼성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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