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미래통합당원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러브콜’
“고양시민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공천을 촉구한다”
미래통합당 당원들 “정권심판 위해 중량급 인사 필요”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중심 선거전략 요구에 관심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고양시 미래통합당 당원들이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전략공천을 촉구하고 나섰다. 중량급 인사의 공천을 통해 고양시에서 정권심판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 요지다.

미래통합당 일부 당원들이 24일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고양시 미래통합당 당원들의 요구>를 발표하고,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을 고양시에 공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고양시 공천을 요구하는 미래통합당 당원을 대표해 진종설 전 경기도의회 의장이 나섰다.

진종설 전 의장은 “고양시는 지난 10년간 민주당의 텃밭노릇을 해 왔다. 하지만 그 기간 지역경제는 망가지고 도시경쟁력은 추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욱이 지난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 중 두 명은 장관직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지역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3기신도시 발표에 앞장 서 주민들의 저항을 불러왔다”고 강조했다.

진 전 의장은 “이제 고양시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시민들의 요구이고, 21대 총선이 그 시작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중심으로 고양시 전체 선거를 지휘해야 한다”면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을 고양시에 공천하고 여당 심판, 정권심판을 원하는 시민들의 요구에 미래통합당이 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고양시(갑)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진보정당 최초 4선 국회의원에 도전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심 의원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중량급 인사의 전략공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정책실장을 거쳐, 2017년에는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21대 총선 승리를 위해 수도권 험지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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