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출처=한국수출입은행 홈페이지]

[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한국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해 건물 전체가 폐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에서 본점 직원의 감염으로 폐쇄 조치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수은 측은 일부 필수인력을 제외한 직원 90%에 재택근무를 지시한 상태지만, 외부망을 활용한 근무 한계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에서는 28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수은 본점 직원 가운데 1명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해당 직원은 발열이나 호흡기 증세는 없었으나 오한증세가 느껴져 지난 26일 퇴근 후 실시했던 검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드러나 27일 저녁 전달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수은은 긴급 건물 폐쇄를 진행해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의 건물을 전체 방역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은은 2주 전 꾸렸던 위기상황대책본부를 통해 전날 800여 명의 본점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00명 가량의 직원들은 자금이체나 시설 등 필수 인력이라 보호장구 착용 후 업무처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책은행인 수은 본점이 폐쇄되자,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하지만 각 지점들은 정상 근무할 예정이어서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수은 측 입장이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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