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보양식 먹겠다 51%
GS25·세븐일레븐 오리 도시락 판매
치킨 프랜차이즈, 삼계탕 상품 출시

[스페셜경제=문수미 기자]유통업계가 초복을 앞두고 보양 가정 간편식 공략에 나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집에서 보양식을 먹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티몬이 고객 500여명을 대상으로 복날 보양식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복날 챙겨 보양식을 먹는다는 답변을 한 응답자가 86%로 조사됐다. 이 중 코로나19로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되며 집에서 보양식을 먹겠다는 응답이 51%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 홈플러스 보양 간편식 판매(제공=홈플러스)


14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오는 15일까지 보양 간편식을 초특가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시그니처 보양 간편식 5종(전통삼계탕, 전복삼계탕, 국물 진한 녹두삼계탕, 국내산 인삼삼계탕, 소한마리탕)을 2개 이상 구매 시 10% 할인 판매한다. 시그니처 사골곰탕(500g, 국내산)은 1000원에 판매한다.

보양식품도 할인해 판다. 초복 생닭(700g 내외, 국내산) 3마리 9900원, 두 마리 생닭(1kg*2마리)을 1만990원에 선보이며, 생닭 구매 시 삼계용 수삼(3입, 봉, 국내산), 오이맛고추(200g, 봉, 국내산)를 각 10% 할인 판매한다.

이창수 홈플러스 마케팅총괄이사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초복을 맞아 국민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GS25는 ‘든든한’ 시리즈로 '혼보신' 고객을 위한 보양식 상품을 선보였다.

GS25가 지난해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보양식 냉장간편식 상품이 삼복 시즌 동안 매출이 연 전체 매출에서 32.2%를 차지 할 정도로 높은 구성을 보였다. 이는 집안에서 간편한 조리만으로 즐길 수 있다는 편리성으로 인기를 얻었다고 분석된다.

훈제오리를 사용한 ‘오리덕에든든한도시락’을 판매한다. 버섯부추구이를 바닥에 깔고 훈제오리와 단호박구이 2개를 토핑해 건강 레시피를 구현했다. 가격은 5000원이다.

닭을 활용한 ‘계든든한매콤찜닭’, ‘계든든한초계국수’, ‘계든든한곤약샐러드’도 선보였다. 특히‘계든든한매콤찜닭’은 2인분 이상 주문이 가능한 찜닭을 혼밥족 타켓으로 1인분 요리로 만들었다. 가격은 4900원이다.

김대현 GS25 간편식 MD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혼밥, 혼술족이 증가하며 올해는 혼자 몸보신을 하려는 고객이 많다고 판단해 다양한 보신용 상품을 한번에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도 보양식 콘셉트로 선보인 ‘오리정식 도시락’을 판매한다. 이 도시락은 식품영양 전문가 한영실 숙명여대 교수 맞춤식품연구실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훈제오리와 고추장 오리주물럭을 메인으로 구성했다. 가격은 5900원이다.

세븐일레븐은 복날 상품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리정식 도시락 출시를 기념해 이날 세븐앱에서 최초 구매 고객 500명을 대상으로 30% 할인 판매하는 핫딜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한 ‘주말엔세븐’ 콘셉트로 이달 한 달간 매주 금~일요일에 행사카드 결제 시 ‘하림 고향삼계탕’, ‘하림 반마리삼계탕’을 40% 할인 판매한다.

양우석 세븐일레븐 푸드팀 MD는 “다가오는 초복을 맞아 무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을 위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보양식 상품들을 보다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전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도 복날 가정간편식 상품을 선보였다.

 

▲ 교촌 수 삼계탕 출시(제공=교촌에프앤비)


교촌에프앤비는 여름 한정으로 간편 보양식 ‘교촌 수 삼계탕’을 판매한다.

교촌 수 삼계탕은 국내산 냉장 닭고기를 사용해 끓여냈고, 수삼 및 찹쌀, 마늘, 대추 등 재료로 한방 육수의 맛을 냈다. 전국 매장에서 배달 및 포장 구매가 가능하며 가정에서 데워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교촌 관계자는 “여름 보양식을 대표하는 삼계탕을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기실 수 있는 신선 간편식 제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제너시스 비비큐는 초복, 삼복 상품으로 구성된 ‘비비큐 여름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비비큐 여름 선물세트는 총 4종으로 실속세트 A에는 삼계탕과 닭개장 및 닭곰탕, B세트에는 삼계탕과 닭가슴살 육포가 포함됐다. 초복세트와 삼복세트는 삼계탕, 닭개장 및 닭곰탕, 자메이카 통다리, 스모크 치킨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비비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정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일반 소비자들도 해당 세트 상품을 빠르게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스페셜경제 / 문수미 기자 tnal976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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