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수-靑 특정인사 통화 횟수…“비정상적으로 많아”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후 청사를 나서고 있다. 검찰은 유재수 부시장이 금융위원회 정책국장 시절 업체 관련 비위에 대한 청와대 특감반 감찰이 있었으나 윗선 지시에 의해 무마됐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55)에 대한 청와대의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청와대의 한 핵심 인사와 유 전 부시장이 집중 통화한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끈다. 

 

23일자 ‘TV조선’ 단독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유 전 부시장의 자택과 집무실 등을 일제히 압수수색했던 검찰이 유 전 부시장의 통화내역을 확보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번 검찰 수사 시점을 전후해 청와대의 한 핵심 인사와 집중적으로 통화한 사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사정당국 관계자는 유 전 부시장과 특정인사와의 통화 횟수가 “비정상적으로 많아 검찰이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해당매체는 전했다.

특히 검찰은 이 통화가 수사 무마 차원의 통화였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통화 경위와 목적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은 조만간 유 전 부시장의 통화상대인 청와대 핵심인사를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매체에 따르면,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의 휴대 전화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전화기를 여러 차례 교체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증거 인멸 가능성 등 이번주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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