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지난해 12월 전문건설공사 수주액이 전년 동월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문건설공사의 전체 수주규모는 3조 59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수주액보다 43.5% 증가한 수치다.

분야별로 보면 철근·콘크리트 공사업의 수주액이 83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과 비교해 22.1% 상승했으며 토공사업과 실내건축 공사업 등은 각각 5920억원(174.6%) 4880억원으로 집계됐다.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1조 112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4.1% 증가했고,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2조 37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4.8% 늘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정부의 건설 투자확대 기조로 인해 올해 수주시장도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실제 정부는 올해 25조 원 규모의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와 10조 원 이상의 생활SOC 투자 등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건설업체들은 올해의 경기 상황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달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년 12월(57.6)보다 감소한 46.1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이는 정부의 주택시장규제 기조가 강화되면서 사업 여건은 더욱 악화되는 것에 따른 우려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건설투자가 공공부문에 집중된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민간부분의 건설투자촉진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병행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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