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24.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대안신당 유성엽 통합추진위원장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총선을 연기를 검토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마을회관, 경로당 방문도 굉장히 꺼리기 때문에 선거운동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주 코로나 사태 진행상황을 지켜보며 총선연기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한국인을 입국 금지하는 나라도 6개로 늘어났다. 이전과는 상황이 달라졌다.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어떤 조치라도 해야 한다”며 코로나 사태 대응을 위해 △중국인 전면 입국 금지 △코로나 추경 △정쟁 중단 및 대통령 포함 여야 대표회담 추진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게 됐지만 지금이라도 중국인 입국 금지를 즉각 실시해야 한다”며 “당장 이번 주 중국인 유학생만도 만 명이 넘게 들어오는 상황에 대학가까지 번져나가면 확산은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외교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미 러시아와 북한 등 중국의 우방들조차 전면 입국 금지를 내렸다”며 “정치적 판단이 아닌 의학적, 과학적 판단을 내려줄 것을 거듭 요청한다”고 했다.

또 “코로나 추경의 경우 이미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요청한 적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모두 동의하고 있다”면서 “상황이 지속되면 우리 경제는 돌이킬 수 없는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 말했다.

아울러 유 위원장은 “경제는 타이밍이고 급한 불은 끄고 가야 한다. 정부의 기민한 대처를 거듭 촉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서로 정치적 공방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며 “대통령을 포함한 여야 영수회담을 통해 모든 정쟁을 즉각 중단하고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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