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보수정당 역사 다시 쓴 날로 기억될 것”

▲서울 종로에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창신동 시장골목에서 국수를 맛보며 가슴 안쪽 주머니에 있는 지갑을 꺼내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중도·보수통합신당 ‘미래통합당’을 이끌게 됐다. 출범될 미래통합당은 현재 106석인 한국당에 새로운보수당(8석)·미래를향한전진4.0(1석)이 합쳐 115석이 된다.

박형준 통합신당 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마친 뒤 통합신당 새 당명을 발표하며 “미래세대인 청년이 주인 되는 당이라는 취지의 ‘미래’, 통합 정당임을 알리기 위한 ‘통합’을 붙여 ‘미래통합당’으로 가게 됐다”고 밝혔다. 지도 체제는 총선까지 황 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미래통합당이 16일 창당됨에 따라 통준위 참여 세력도 차례대로 입당할 예정이다. 통준위에는 3개 원내 정당을 비롯 국민의당 출신의 ‘구 안철수계’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600여개의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또한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도 한국당 입당을 시사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신당 지도부 체제는 현 한국당 최고위원회 체제를 확대 개편하는 것으로 가닥이, 김형오 체제의 공천관리위원회는 손을 댈지 미지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전국위원회를 열고 새보수당 전진당과의 합당을 의결하며 “국민의 여망이자 명령을 실은 대통합 열차가 이제 종착점을 향해 가고 있다”며 “저와 우리 당이 처음 제안할 때만 해도 ‘과연 될까’ 그런 분들이 많았지만, 우리의 뚝심과 확고한 의지가 어려운 일들을 성사시켜 나가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는 흩어졌던 자유민주진영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대통합의 큰 문을 열게 된다”며 “보수정당 역사에서 보기 드문 성공적 통합의 역사를 다시 한 번 쓴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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