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은 현재까지 대상가구 95%가 신청을 완료했다”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업무가 민관협력의 성공사례를 만들어줄 것”을 당부했다.

금융위는 26일 손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기업안정화방안 등의 준비·집행상황 등이 논의됐다.  

 

▲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지급 현황

이날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금은 전날 24시 기준 총 2056만가구(94.7%), 12조9640억원이 신청·지급됐다.

이중 신용·체크카드로는 1430만 가구에 9조4200억원이 지급됐고, 선불카드는 205만 가구에 1조3524억원, 현금은 286만가구에 1조3010억원, 상품권은 135만 가구에 8906억원이 지급됐다.

손 위원장은 “금융권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준 덕분에 세계적으로 한국의 행정 인프라가 높이 평가 받고 있다”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업무가 최종 종료되는 8월말까지 만전을 기해 민관협력의 성공사례로 만들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소상공인 금융지원 상황도 점검됐다. 정부는 16조4000억원의 ‘초저금리 금융지원 패키지’를 약 43만명의 소상공인에게 공급하고 있다.

손 위원장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 신용보증기금 뿐만 아니라 시중은행 6600여개 전 지점을 활용해 신속하게 자금을 집행할 수 있었다”며 “보증의 레버리지와 이차보전의 금리감면 효과를 최대한 활용해 적은 재원으로도 많은 소상공인에게 효율적으로 자금을 공급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18일부터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접수 중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총 3만1442건, 3144억원이 사전접수됐다.

손 위원장은 “실제 자금이 필요한 실수요자 중심으로 자금신청이 이뤄지고 있으며, 원활한 대책이행을 위해 은행권이 협조해줄 것”을 부탁했다.

저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 설립과 기간산업안정기금 출범도 논의됐다.

저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는 위기대응을 위해 재정, 금융, 통화 당국과 정책금융기관이 정책공조를 통해 이뤄낸 성과로 평가됐다.

기간산업 안정기금은 이번주 내로 기금운용심의회를 구성하고, 기금을 출범시켜 제도적 기반을 완비하기로 했다.

손 위원장은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실질적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기업, 채권단,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금융권 전반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제공=뉴시스, 행정안전부)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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