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4월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는 이재용 부회장을 바라보는 세바스찬 승(승현준) 소장 (왼쪽에서 두번째) (사진=삼성전자)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삼성전자는 승현준(세바스찬 승)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교수를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에 내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승 소장은 인공지능(AI) 분야 최고 석학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뉴 삼성 비전’의 일환으로 발탁된 첫 번째 인재다.

삼성전자는 승 소장 선임을 통해 “미래의 핵심 성장동력인 AI 기술력을 강화하고 AI 관련 사업과 전략을 고도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승 소장은 뇌 기반의 AI 연구를 개척한 세계적 석학으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 2018년부터 삼성리서치 CRS(Chief Research Scientist, 최고연구과학자)로서 삼성전자 AI 전략 수립과 선행 연구 자문을 통해 글로벌 AI센터 설립과 AI 우수인력 영입에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승 소장은 그동안 학계에서 쌓은 경험과 뛰어난 연구 능력, 폭넓은 연구기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선진 연구자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하고,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한 미래기술 연구 역량을 증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승 소장은 앞으로 한국을 포함한 13개 국가에 위치한 글로벌 15개 R&D(연구개발)센터와 7개 AI센터의 미래 신기술과 융‧복합 기술 연구를 관장할 예정이다.

승 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뉴 삼성 비전’의 일환으로 영입된 첫 번째 인재다.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춘 최고 수준의 경영만이 생존을 담보할 수 있다”며 “삼성은 앞으로도 성별과 학벌 나아가 국적을 불문하고 훌륭한 인재를 모셔 와야 한다”고 파격적인 외부 인재 영입을 예고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대국민 발표 이후 AI 핵심인재 확보에 나서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핵심 미래 사업인 AI 연구 역량과 더불어 AI 구현의 핵심이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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