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에게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자금 규모를 두배로 상향 조정할 것을 요청했다.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G20 정상들을 상대로 보낸 성명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과 회복은 전염병의 확산 억제 능력과
세계의 통화·재정 정책이 얼마나 강력하고, 협력됐는가에 달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우리는 이 엄청난 위협에 함께 행동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긴급 자금 규모를 두 배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이겨냈을 때처럼 특별인출권(SDR)을 동원해 글로벌 유동성을 끌어올리고, 가난하고 취약한 국가를 상대로 채무상환을 유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끝으로 “우리는 함께 이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다. 우리는 함께 더 빠르고 더 강한 회복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G20 정상들은 이날 특별화상정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G20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적·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세계 성장을 회복하며, 시장 안정성을 유지하고, 복원력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모든 가용한 정책 수단을 활용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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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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