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중국 경기 위축 등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지난해 보다 감소한 225만 달러로 나타났다.

1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19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3% 감소한 252억 달러(약 29조9000억원)로 기록했다.

3분기 수출 중소기업수는 6만3055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고 2중소기업 수출비중은 1.7%p 증가한 18.7%로 집계됐다.

수출액 감소는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한 대외여건, 중화권에서의 부진이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 보면 중화권인 홍콩(-23.3%), 중국(-13.6%) 등에서 수출이 크게 줄었다. 미국에서는 제조업 경기 둔화에도 자동차 부품(34.4%), 플라스틱 제품(20.8%)을 중심으로 6.2% 증가했다.

일본에서는 최근 수출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고 되려 늘었다. 일본 수출은 금형(17.9%), 전자 응용기기(42.4%), 화장품(38.9%) 등의 수출 호조로 6.9% 증가했다.

품목별 현황을 살펴보면 수출상위 10대 품목 중 플라스틱제품(9.9%), 자동차부품(17.1%), 반도체제조용장비(10.7%)을 중심으로 5개 품목의 수출과 물량이 증가했다. 반면 화장품(-4.6%), 합성수지(-11.4%) 등 5개 품목은 감소했다.

중기부는 중소기업 수출이 총수출 증감률과 비교했을 때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분석했다. 올 3분기 총수출은 12.2% 감소했다. 이 중 대기업은 15.7%, 중견기업은 7.2% 줄어 중소기업 수출보다 감소폭이 컸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지난 5월 발표한 중소기업 수출지원대책의 후속조치로 이번달 중 혁신기업의 해외진출 촉진 및 한류마케팅 고도화 등을 반영한 추가대책을 마련해 중장기 성장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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