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분야 데이터 거래소 출범…“빅데이터 관련 신사업 기회 열려”

윤성균 기자 / 기사승인 : 2020-05-12 11:01:4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데이터3법 개정에 따라 빅데이터 관련 신사업 기회
150건 이상 금융 데이터 상품, 출범과 동시에 판매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금융 데이터 거래소 출범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거래소 출범을 알리는 터치버튼을 누르고 있다.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금융분야의 데이터를 사고 팔 수 있는 금융분야 데이터 거래소가 출범했다. 금융 빅데이터 활용 기반이 구축됨에 따라 데이터 기반 혁신 금융서비스가 다양하게 발굴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금융분야 데이터 거래소 출범식이 열렸다.

데이터 거래소는 공급자와 수요자가 상호 매칭해 비식별정보, 기업정도 등의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는 중개 시스템이다.

금융정보 외에도 통신,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가 함께 거래돼 금융권과 기타 산업을 연결하는 개방형 데이터 거래소로 운영된다.  

 


특히 데이터 거래소는 데이터 검색, 계약, 결제, 분석 등 유통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수요자가 원하는 데이터나 제공 형태 등을 공급자에 직접 요청하는 수요자 중심의 거래 시스템도 지원한다.

별도 연락수단 이용없이 거래소 시스템만으로 모든 거래 절차가 진행되는 것도 특징이다.

금융당국은 정보유출 우려 없이 데이터 유통에 나설 수 있도록 분석 플랫폼 형태의 새로운 데이터 제공 방식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제공받은 데이터를 거래소 내에서 분석·활용하고 결과만 반출하는 방식으로 보안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데이터 거래소 운영을 담당하는 금융보안원은 “거래 과정에서 정보 유출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하게 데이터를 전송·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8월5일 신용정보법이 시행되면 익명·가명정보 거래와 활용도 지원한다. 익명·가명정보는 판매자가 요청하는 경우 판매정보의 익명조치 적정성, 구매자의 정보보호대책 적정성을 거래소가 확인 후 데이터를 구매자에게 전송하기로 했다.

데이터 유통 가이드라인도 마련됐다. 이를 통해 데이터 표준화, 적정한 데이터 가격산정 등을 지원해 안심하고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국내 금융분야 데이터 유통은 초기단계로 금융 데이터 유통 사례가 적고, 관련 절차·기준 등도 불명확하다”며 “금융회사들이 데이터 유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금융권 데이터 유통 가이드라인을 발간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데이터 거래 바우처 지원도 약속했다. 초기 데이터 거래 활성화 등을 위해 데이터 거래소를 통한 거래시 데이터 바우처 지급하기로했으며, 이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올해 예산으로 575억원을 배정했다.

금융당국은 앞서 지난 2월부터 금융회사의 빅데이터 부수업무를 허용했다. 이후 신한은행의 지난 4월 빅데이터 부수업무 신고를 수리함에 따라 은행업권의 경우 이와 동일한 빅데이터 부수업무를 신고없이 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지난 1월부터는 금융회사, 상거래 기업 등이 참여하는 ‘금융데이터 협의회’를 운영 중이다. 금융회사, 핀테크·상거래 기업, 금융당국, 유관기관 등으로 구성, 데이터 유통 활성화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출범식 축사에서 “데이터의 유통과 융합은 기업의 성패를 가늠하는 핵심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오늘 출범하는 데이터 거래소가 데이터 유통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데이터 거래소에 데이터를 판매한다. 신한은행은 데이터 유통시장 조성에 맞춰 2천5백만명의 거래고객과 월 3억건 이상의 입출금 거래 정보를 활용해 지역단위의 소득, 지출, 금융자산 정보를 개발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융 데이터 거래소를 통해 신한은행이 보유한 금융 데이터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금융 데이터 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한은행은 숨겨진 데이터의 활용가치를 발굴해서 다양한 기업들이 데이터를 활용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저작권자ⓒ 스페셜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윤성균 기자
  • 윤성균 기자 이메일 다른기사보기
  • 편집국 차장 겸 금융 팀장을 맡고 있는 윤성균 기자입니다. 알고 쓰겠습니다.

스페셜 기획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