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벤처천억기업’ 중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기업은 반도체 장비 생산 전문 업체인 ‘유진테크’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2018년 매출 1000억원 이상 벤처기업’ 587개사 중 289개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해 이들 기업의 평균 급여를 24일 발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기업의 1인당 평균 급여는 4927만원이었다.

이는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임금근로자 평균 연봉 3634만원보다 1300만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

실제로 조사대상 기업 10곳 중 9곳(89.6%, 259개사)이 평균 연봉 3634만원 이상이었다. 평균 연봉이 5000만원 이상인 기업은 136개사로, 조사대상 기업의 절반(47.1%)에 달했다.

이들 벤처천억기업 중 평균 급여(연봉·수당·성과급 등을 포함한 실지급액 기준)가 가장 높은 곳은 ‘유진테크’였다.

이 회사의 평균 급여는 9400만원이다. 시총 상위 100대 기업의 평균 연봉(8100만원)보다 무려 1300만워 더 높았다.

유진테크 다음으로는 ▲에이디테크놀로지(9000만원) ▲엔씨소프트(8952만원) ▲씨에스윈드(8900만원) ▲에스에프에이(8900만원) ▲카카오(8412만원) ▲테스(8100만원) ▲네이버(7706만원) ▲고영테크놀러지(7700만원)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7696만원) 등이 이었다.

성별에 따라 평균 급여도 차이가 있었다. 전체 기업의 남성 근로자 평균 연봉은 5287만원인 반면 여성 근로자는 3694만원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593만원 더 적었다.

남성은 연봉 상위 10개 기업은 엔씨소프트(1억181만원)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9890만원) ▲카카오(9664만원) ▲씨에스윈드(9600만원) ▲유진테크(9400만원) ▲에이디테크놀로지(9400만원) ▲에스에프에이(9100만원) ▲네이버(8315만원) ▲제주반도체(8300만원) ▲테스(8100만원)였다.

여성의 경우 ▲유진테크(9900만원) ▲에이디테크놀로지(7000만원) ▲네이버(6616만원) ▲카카오(6590만원) ▲고영테크놀러지(6300만원) ▲엔씨소프트(6286만원) ▲테스(5700만원) ▲삼보모터스(5629만원) ▲삼성메디슨(5600만원) ▲엔브이에이치코리아(5566만원) 등의 순이었다.

평균 급여와는 별개로 직원 근속연수가 가장 긴 기업은 ‘상신브레이크’(16년)이었다.

이어 ▲포스코플랜텍(15.1년) ▲성광벤드(15년) ▲오스템(14.1년) ▲아세아텍(14년) ▲한창제지(14년) ▲대창(13년) ▲동양피스톤(12.5년) ▲제일테크노스(12.5년) ▲STX중공업(11.9년)이 근속연수 상위 10위로 꼽혔다.

근속연수 역시 남성과 여성 간 차이를 보였다. 벤처천억기업 남성 근로자 평균 근속연수는 6.1년이었으며, 여성은 5.1년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년 더 길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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