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박원순 사망’에 애도 물결…민주당은 일정 ‘올스톱’

오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0 10: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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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10일 오전 서울시청 직원들이 서울 중구 서울시청으로 검은 옷을 입고 출근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오수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되면서 정치권도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박 시장이 몸 담았던 더불어민주당은 충격 속에 모든 일정을 중단했다. 

박원순 시장 실종 소식이 들리자 민주당은 전날 '부동산시장 종합대책' 당정협의를 취소했다. 이어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 일정 등 최고위원회의를 제외한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민주당 공보라인 관계자에 따르면 공식 논평은 내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267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충격적이고 애석하기 그지없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 대표는 박 시장이 “저와 함께 유신시대부터 민주화운동을 해온 오랜 친구”라며 “성품이 온화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의지와 강단을 갖춘 아주 외유내강한 분”이라고 언급했다.

김 원내대표는 “평생 시민운동에 헌신하고 서울시 발전에 수많은 업적을 남긴 박원순 시장님의 명복을 빌며 유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박 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고소됐다’는 지적엔 “사자 명예가 있는 부분이라 섣불리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오늘은 두 대표가 추모하는 이야기만 하기로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한 이낙연, 김부겸 전 의원도 이날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이낙연 의원 캠프 관계자는 “오늘 예정된 언론사 인터뷰를 모두 잠정 취소했다”고 공지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치균형 포럼 세미나와 평창에서 열리는 포럼 워크숍에 들러 도내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모두 취소될 전망이다.

김 전의원도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당분간 경선과 관련한 모든 계획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김 전의원은 박 시장 사망에 대한 캠프 차원의 매세지를 내고 조문할 계획이다.

김부겸 전 의원은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너무 상처나 쇼크가 크다”며 “그동안 참 많은 변화를 시도하셨고 업적도 남겼다”고 심경을 전했다.

박 시장의 사망소식에 미래통합당도 애도를 표하며 일부일정을 취소했다. 통합당은 이날 오전 예정됐던 지도부와 사무처당직자 간 간담회 일정을 취소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시장의 비극적인 선택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박 시장의 실종 소식이 알려지자 당 소속 의원들에게 "엄중한 시국에 언행에 유념해주길 각별히 부탁드린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었다.

정의당도 박 시장과 유가족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김종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고인이 걸어온 민주화운동·시민운동 그리고 행정가로서의 삶을 반추하며 비통한 마음 뿐”이라고 전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참으로 불행한 일이 일어났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으며 열린민주당은 성명을 통해 “박원순 시장께서 시민운동가와 서울시장으로 헌신해오신 나날들을 기억하겠다”며 “천만 촛불 광장을 지켜주셨던 고인을 잊지 않겠다”고 명복을 빌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0시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돼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오전 3시 30분께 영안실에 안치됐다. 민주당 지도부 등 정치권 주요 인사들은 이날 오전 10시쯤 공식 조문이 시작되면 박 시장이 안치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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