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연일 확산되는 가운데, 성인남녀 10명 중 9명이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온라인 설문조사 플랫폼 두잇서베이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총 4527명이 응답했다. 직장인 2786명, 전업주부 491명, 대학생 382명, 무직 252명, 초·중·고교학생 171명이 참여했다.

이들 응답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얼마나 불안감을 느낍니까?’라는 질문에 86.7%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전업주부의 응답비율이 92.3%로 가장 높았고, 직장인은 86.4%가 불안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가 우리 경제에 얼마나 타격을 줄 것 같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94.6%가 ‘타격을 줄 것 같다’고 응답했다. ’매우 타격을 줄 것 같다’는 응답은 71.4%에 달했고, ‘약간 타격을 줄 것 같다’는 23.2%에 불과해 경제적 손실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에는 실제 손해를 봤다는 응답 비중도 높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실제 경제적 손해를 입었습니까?’라는 질문에 40.3%가 ‘예’라고 응답했다. ‘아니오’는 41.1%, ‘잘 모르겠다’는 18.6%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해를 봤다고 답한 응답자 중 자영업자 비율은 62.1%에 달해, 자영업자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문 참여자들이 바라보는 코로나19 현재 상황은 ▲확산기(49.6%) 또는 ▲절정기(42.2%)라는 입장이 우세했다. ‘코로나19가 언제쯤 잦아들 것으로 예상하는가’ 묻는 질문에는 ▲4월이내(26.5%)와 ▲5월이내(25.1%)가 근소한 차로 1, 2위에 올랐다. 이어서 ▲3월이내(18.1%) ▲8월 이후의 시점(12.5%) ▲6월 이내(12.4%) ▲7월 이내(5.5%) 순으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이르면 4월 또는 5월은 돼야 코로나19가 종식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제공=인크루트)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