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손으로 단일화해야”
“反탈원전세력이 도리어 탈원전세력 돕고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최근 자유우파 시민단체인 ‘프리덤파이터즈(Freedom Fighters)’를 출범하고 우파 내 입지다지기 행보에 들어간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 20일 창원성산에서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바른미래당 후보를 지원하고 있는 손학규 대표를 향해 “찌질하다”고 비난해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이 의원의 손 대표를 향한 비난공세는 연일 지속되고 있다. 

이언주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창원성산 바른미래당 보궐선거 후보를 지원하고 있는 손 대표를 겨냥, “이것이 찌질한 행동이 아니면 무어란 말인가. 이런 말로 징계하려는가. 내 목을 치려면 쳐라. 나는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나라를 위해 우리는 문재인 정권의 망국적 탈원전 행보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 그 제동을 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바로 창원 보궐선거”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탈원전을 반대해온 야당들은 부끄럽지도 않은지 되지도 않을 선거에서 각자도생하며 탈원전심판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화가 난 민심은 정권이 아니라 야당을 심판할 기세”라면서 “(범야권 창원성산 후보에 대해) 국민들 손으로 단일화를 하시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탈원전을 비판하면서도 탈원전세력을 심판하고 경제를 살릴 선거에서 도리어 그 세력을 돕고 있다”며 “대통령제 하에서 야권의 지리멸렬과 대통령의 장기집권을 가능케 하는 선거법개악, 반대파숙청의 칼이 될 북한보위부법인 공수처법을 날치기통과시키는데 사활을 걸고 있고, 국민국민하면서 새정치를 외쳐놓고 국가와 국민보다 자기지분과 자리 정치적 생존에 연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선 “창원에는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 탈원전주의자들의 이념놀음으로 죽어가는 두산중공업과 협력업체들이 있다”면서 “이미 수많은 근로자들이 실직했고, 올해가 지나면 그나마 남아있던 일감도 소진돼 나머지 근로자들도 정리가 불가피하다고 한다”며 창원경제의 침체를 우려했다.

이어 “이 와중에 문 대통령은 원전이 위험하다며 눈물 흘리면서 탈원전을 강행하면서 영국, 중동, 체코 등 다른 나라에서는 한국 원전이 안전하다며 세일즈를 하고 있는데 이건 숫제 다중인격이 아니고서야 어찌 그럴 수 있는가”라며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이 이런 바보들의 횡포로 무너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창원지역의 노동자들께 호소한다. 무릇 사장이 있어야 노동자도 있는 것이고 경영진과 노동자는 경제공동체인 것이지 대립과 착취의 관계가 아니다”며 “탈원전으로 인해 수많은 노동자들이 길거리에 나앉고 창원의 경제가 쑥대밭이 돼가고 있는 지금 일부 노총 등 노동기득권세력들이 탈원전세력과 연대해 노동자들로 하여금 그들의 현실적 이익에 반하는 이념투표를 하도록 선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치인들이 자기 이익에 눈이 어두워 나라와 국민을 외면하지 않도록 압박해야 한다”면서 “망국적 탈원전을 맘추고 경제를 살려야 하고,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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