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

우리은행장 후보 3명 중 최종 1인이 29일 확정 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김정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집행부문장(부행장)의 선임을 유력하게 점치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28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22일 그룹임추위에서 선정한 7명의 후보군 중에서 최종 면접 대상자 3인을 선정했다.

임추위는 지난 6일과 22일 그리고 28일 세 차례에 걸친 임추위를 통해 후보군에 대한 단계별 검증 및 위원들 간의 토론과 협의 과정을 거쳐 최종 면접 대상자를 선정했다.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된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29일 프리젠테이션 등을 포함한 심층 면접이 실시된다. 임추위는 이후 최종 은행장 후보자 1인을 추천하게 되며, 확정된 행장 후보는 우리은행 이사회를 거쳐 3월 우리은행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전일 한 언론은 행장 후보 중 김정기 부행장의 섬임이 유력하다는 취지의 단독보도를 감행하기도 했다. 김 부행장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발탁한 인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손 회장이 행장에 오른 2017년 연말인사에서 김 부문장을 기업그룹장으로 승진시킨 뒤 2018년 연말인사에서 영업지원본부장으로 또 한번 승진시켜 ‘손 회장의 사람’으로 알려졌다는 주장이다.

한편, 임추위는 이날 은행 外 자회사인 우리카드, 우리종금, 우리FIS, 우리금융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자격요건 검증 등을 진행했으며, 1월 말까지 자회사별 대표이사 추천을 완료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장 후보들의 상세정보는 아래와 같다.

▲권광석
▲권광석 후보
우리은행 IB그룹 겸 대외협력단 집행부행장을 역임한 후 우리PE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로 재임 중.
IB업무와 해외IR 경험을 바탕으로 은행의 CIB와 글로벌 전략 추진에 적임자라는 점을 고려했다는 것이 임추위 측의 설명.

▲김정기
▲김정기 후보
업무지원그룹 상무, 기업그룹 집행부행장을 거쳐 현재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집행부행장(부문장)으로 재임 중. 임추위는 김 후보의 영업, 인사 전반에 걸친 업무 능력을 주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연
▲이동연 후보
연금신탁사업단 상무, 중소기업그룹 집행부행장, 국내부문 겸 개인그룹 집행부행장(부문장 직무대행)을 거쳐 현재 우리FIS 대표이사로 재임 중.
임추위는 이 후보가 우리금융지주 출범 후 우리은행 IT그룹 집행부행장을 겸임하는 등 은행 영업과 디지털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 silvership@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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