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각종 의혹에 정의당마저 등 돌리나…‘데스노트’ 실현 관심 집중

김수영 기자 / 기사승인 : 2019-08-22 1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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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내부서도 회의적 목소리…오늘부터 검증 착수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위치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각종 의혹과 관련된 입장을 밝힌 후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2019.08.22.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한 의혹이 물밀 듯이 터져 나오며 정의당 내부에서도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는 모습이다.

보수야당과 시민단체, 보수언론들은 물론 진보적 성향을 띤 시민단체와 언론마저 조 후보자에게 등을 돌리고 있는 와중에 정의당마저 조금씩 불신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어 이번에도 ‘정의당 데스노트’가 실현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동안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정의당에게 ‘문제가 있다’고 낙인찍힌 후보자들은 대부분 낙마하며 정의당의 인사검증은 ‘데스노트’라 불려왔다. 정의당의 검증 결과에 따라 낙마 여부가 결정된다는 뜻이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상무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조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조 후보자는 위법 여부의 법적 잣대를 기준으로 의혹 사안에 대응해왔다”며 “조 후보자 딸에 대한 분노와 허탈감은 법적 잣대 이전의 문제”라 지적했다.

심 대표는 “조 후보자가 오랜 시간 도덕적 담론을 주도했기 때문에 짊어진 도덕적 책임도 그 무게도 그에 비례해 커진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며 “칼날 위에 선 자세로 성찰하고 해명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예휘 정의당 부대표는 조 후보자 딸에 제기된 교육 관련 의혹 등을 겨냥해 “언제부턴가 교육은 불평등을 극복하는 수단이 아닌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매개가 돼버렸다”며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만으로도 이러한 사실에 쐐기를 박고 있어 더욱 절망스럽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가짜뉴스’라는 해명에 대해서도 “반 자유한국당 프레임을 이용해 이 모든 것이 가짜니 속지 말라고 하면 ‘아, 그렇구나’ 할 줄 아셨느냐”며 “제 식구 감싸기 위해 편 가르기 하는 것이 이제 특정 정당만의 특기는 아닌 듯하다. 적당히 하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 후보자가 개혁의 정당성을 담보할 인사가 맞는지 대통령과 조 후보자 본인은 진지하게 스스로 물어달라”고 덧붙였다.


▲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당직자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상무위원회를 열기 전 국회의 정치개혁 약속이행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8.22.

다만 정의당은 조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자유한국당과 달리 일단 청문회는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심 대표는 “한국당이 의혹만 양산한 채 의혹을 규명할 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있어 조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로 온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청문회 일정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의당은 조 후보자의 정확한 해명과 실체적 진실을 바탕으로 검증 작업을 해나갈 것”이라 말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도 2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그렇게 중요한 흠결이고 결정적인 부분이라면 빨리 청문회를 열고, 후보자 입으로 확인을 하는 것이 1차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이날부터 당 차원에서 조 후보자에 대한 검증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조 후보자 등 장관급 인사 7명을 내정하고 14일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는 청문요청안 제출일로부터 20일 이내인 내달 2일까지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해야 한다.

부득이한 사유로 경과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한 경우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경과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이 기간 내에도 국회가 경과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사진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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