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트위터가 ‘답글 숨기기’ 기능을 전 세계로 확대 적용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자신의 트윗에 달린 답글을 선택적으로 숨길 수 있게 된다.

트위터는 올해 초 캐나다를 시작으로 미국과 일본 등 3개 국가에서 시범 운영했던 답글 숨기기 기능이 이들 지역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자, 적용 국가를 전 세계로 확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트윗 게시자는 자신의 트윗에 달린 답글 중 대화의 주제에서 벗어나거나 악의적인 답글을 발견할 경우 트윗 우측 상단 옵션 탭에 위치한 ‘답글 숨기기’ 기능을 사용해 보고 싶지 않은 답글을 숨김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숨겨진 답글은 스레드(타래)에서 사라지지만 보기 아이콘을 클릭하면 숨겨진 답글 확인 및 대화가 가능하다.

또 이용자가 답글을 숨기는 경우 해당 이용자와 거리를 두고 싶어 한다는 이용자 설문 데이터에 기반해 답글 숨기기를 선택 시 계정 차단 여부도 함께 확인한다.

트위터는 지난 시범 운영을 통해 얻은 이용자 반응도 공개했다.

트위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범 운영에 참여한 대다수의 이용자가 대화 주제에서 벗어나거나 악의적인 답글에 ‘답글 숨기기’ 기능을 사용해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해당 기능 사용자 85%는 차단하기나 뮤트 기능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답글 숨기기’가 차단과 뮤트 기능 외 새롭고 효과적인 대화 관리 수단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트위터 관계자는 “이번 ‘답글 숨기기’ 기능을 시작으로 향후에도 이용자가 스스로 대화를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래픽제공=트위터)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0611@naver.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