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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이 홍콩계 사모펀드(PEF)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PEA)로 매각됐다.

지난 10일 금융권은 애큐온캐피탈·애큐온저축은행의 대주주로 알려진 미국계 사모펀드 JC플라워가 애큐온캐피탈의 97% 지분과 애큐온저축은행을 베어링PEA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서 전체 인수금액은 약 6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문가 등은 애큐온캐피탈이 베어링PEA에 인수 후에도 사업 확대와 리스크 관리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인프라 투자를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애큐온캐피탈 관계자는 “조만간 주주 미팅을 통해 기업의 전략적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협상에서 우리은행이 2800억원 가량의 인수금융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애큐온캐피탈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도 300억원 규모로 인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우리은행이나 우리금융그룹이 향후 애큐온의 유력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지만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IB 본연의 임무일 뿐, 향후 인수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주캐피탈에 대해 74%의 지분율을 갖고 있는 최대주주 사모펀드 웰투시 제3호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금융은 향후 아주캐피탈은 물론, 아주저축은행 인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눈치라고 전문가 등은 입을 모으고 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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