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철 신발과 에어컨과 관련된 상담 건수가 부쩍 늘었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달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 5만5268건을 분석한 결과 샌들과 슬리퍼 관련 상담이 전달보다 56%나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은 샌들·슬리퍼 증가율이 5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에어컨 21.7%, 미용서비스 11.0% 등의 순이었다.

샌들과 슬리퍼 관련 소비자 상담은 휴가철을 앞두고 전자상거래를 통해 물건을 구입했으나 염색이나 봉제·접착 상태가 불량하거나 착용 후 통증이 발생하는 등의 품질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

에어컨의 경우에는 제품 파손, 배관 누수, 설치 미흡 등 품질 및 애프터서비스(A/S)와 관련된 불만이 주를 이뤘다.

지난 한 달간 총 상담 건수는 전달보다 11.5%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0.5%로 가장 많았고 40대 27.6%, 50대 18.8% 순이었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점퍼·자켓류, 간편복 등 ‘의류·섬유’ 품목이 227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동전화서비스’ 1621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 1559건 순으로 전월과 순위가 동일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각종공연관람이 85.7%로 가장 높은 불만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투자자문(79.0%) 기타매체광고(36.9%), 건강식품(35.9)%, 보석 및 귀금속(33.0%) 등 순이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