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지난해 사모펀드 환매를 중단했던 라임자산운용이 이르면 오는 5월부터 상환에 나선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운용은 전날 ‘환매 중단 펀드 내 자산 현금화 계획’을 발표했다. 라임운용은 “현재 플루토 FI D-1호와 테티스 2호에 미지급 부채로 인식되고 있는 미처리 환매분에 대한 좌수환입 이슈가 해결되는 것을 전제로 5월 중순 이전에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올해 중 3차례 이상의 분배가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임운용은 모펀드인 ‘플루토 FI D-1호’와 ‘테티스 2호’의 회수 예상금액을 각각 4075억원, 1332억원으로 추정했다.

2개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9391억원, 2963억원이다. 이날 밝힌 대로라면 플루토 FI D-1호의 회수율은 43.39%, 테티스 2호는 44.95%가 된다.

이에 대해 라임운용은 “지난달 말 자산평가가격을 기준으로 환매 중단 펀드 내 자산들의 현금화 계획을 수립했다”며 “이 수치는 추정치로, 실제 결과치와 차이가 불가피할 것이지만 매 분기별로 자산현금화 계획을 업데이트해 계획과 실제 간 차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안내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라임은 이날 판매사별, 펀드별, 분기별 자산현금화 계획을 안내하고 이번 2분기부터 일정금액 이상 현금 확보 시 분배가능금액 확정 및 통보할 방침이다.

플루토 FI D-1호 기준으로 300억원 이상 확보 시마다 분배가능금액을 확정, 통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통보일로부터 7영업일 이내 안분 방식의 분배를 시행한다.

한편, 라임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사모채권이 주로 편입된 플루토 FI D-1호에 재간접으로 투자된 펀드,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이 주로 편입된 테티스 2호에 재간접으로 투자된 자(子)펀드의 환매를 중단했다.

 

(사진제공=라임자산운용)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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