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국산 경주마 자마 중 첫 대상경주 우승마가 탄생했다.

한국마사회는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21일 열린 ‘일간스포츠배(제9경주, 1800m, 국OPEN, 3세 이상, 총상금 2억 원)’에서 ‘지금이순간’의 자마 ‘심장의고동(3세, 수, 한국, R46)’이 우승했다고 22일 밝혔다.

‘심장의고동’은 경주 중반부터 선두 그룹에 합류, 4코너부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후 추월을 허용하기는커녕 거리차를 크게 벌려가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3연승 중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불의고리(4세, 수, 한국, R78)’도 결승선 앞 직선주로에서 4두를 제치며 속도를 올려보았지만 5마신(약 12m)차로 2위에 머물렀다.

‘심장의고동’의 부마 ‘지금이순간’은 2012년 ‘코리안더비’ 우승, ‘대통령배’ 우승, 2013년 ‘그랑프리’ 준우승 등 한국 경마에 한 획을 그은 국산마로 알려졌다.

경주 후 인기 프로그램 ‘미스트롯’으로 인기를 끈 정다경의 축하무대가 이어졌다. 이후 열린 시상식에는 한국마사회 김종길 부회장, 김종국 경마본부장과 일간스포츠 김성원 편집국장이 참석해 우승자에게 꽃다발과 트로피를 전달했다.

지용철 조교사는 ‘지금이순간’에 이어 ‘심장의고동’까지 관리하고 있다. 지 조교사는 “내가 키워낸 최고마로 생각하는 ‘지금이순간’의 자마와 대상경주를 우승하니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라고 전했다.

박태종 기수는 2015년 ‘일간스포츠배’ 이후 4년만의 대상경주 우승이자 4번째 ‘일간스포츠배’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박 기수는 “힘이 넘쳐나는 말이다. 말만 믿고 경주에 임했다. ‘심장의고동’은 앞으로 부마만큼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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