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지난달 이른 무더위 날씨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관련 소비자 상담이 크게 늘어났다.

14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지난 한 달간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상담 건수는 전월 대비 1.3% 늘어난 6만2458건이었다.

이는 지난해 5월 소비자 상담 건수 7만6726건와 비교하면 1만4268건(18.6%)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달에는 4월과 마찬가지로 공연 관람 관련 상담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특히 에어컨 관련 상담이 크게 증가했다. 전월 대비 공연관람 상담은 321.3%, 에어컨 상담은 141.4% 늘었다.

각종 공연이 4~5월에 몰린 탓에 공연 관련 상담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예매 취소 시 예약금을 과다하게 부과하거나 환불이 안 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지난달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관련 상담의 경우 과도한 설치비·출장비 청구, 배송 지연, 소음 발생 등에 대한 소비자 불만 상담이 많았다.

이외 건강식품 섭취 후 부작용이나 이물질 발견 등의 상담도 전년 동월보다 90.8%, 전월보다는 54.6%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소비자상담이 총 1만8237건으로 31.4%를 차지했으며, 남녀 성별로는 여성 소비자 상담이 54.8%로 남성보다 9.6%p 많았다.

상담사유로는 품질·AS 27.9%, 계약해제·위약금 20.5%, 계약불이행 14.8% 등 상품 계약 관련 상담이 전체 63.2%를 차지했다.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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