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글로벌 상용차 제조업체 볼보트럭이 도시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운송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에 발맞춰 전기트럭 볼보 FL와 볼보 FE 일렉트릭의 판매를 개시한다고 8일 밝혔다. 볼보트럭은 해당 모델을 오는 2020년 3월부터 생산을 시작하고, 유럽 일부 지역인 스웨덴을 비롯한, 노르웨이, 독일, 스위스,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 우선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볼보트럭은 배출가스가 전혀 없고 소음 수준이 현저히 낮은 전기트럭의 도입으로 오늘날 도심 지역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선, 기존 차량 대비 소음이 거의 없기 때문에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서 새벽과 심야시간에도 운송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 운송 물류의 흐름을 개선하고 낮 시간대의 교통 혼잡 문제도 줄여줄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배출가스가 전혀 없고 소음이 거의 없는 전기 트럭은 실내에 터미널을 추가할 수 있는 가능성은 물론, 환경 보호 구역 내에서도 운행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 새로운 도시 계획 및 도로 인프라를 위한 다양한 기회가 창출되는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볼보트럭 요나스 오데맘 일렉트로모빌리티 제품 부문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도시화 환경에서 신속성은 물론 배출가스가 없고 낮은 수준의 소음이 전제된 도심지역 물류 및 트럭 운송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볼보 FL 일렉트릭과 볼보 FE 일렉트릭을 통해 우리는 높은 수준의 환경적인 측면과 고객의 비즈니스 요구 사항을 모두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볼보트럭은 오늘날 전기트럭 상용화가 직면한 당면 과제 중 하나는 주행 거리를 최적화하는 동시에 적재하중을 최대화하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요나스 오데맘 부사장은 “볼보트럭의 전기트럭 제품 솔루션은 각각의 고객별 비즈니스 요구 사항을 기반으로 주행 사이클, 적재 용량 및 경로 분석과 같은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배터리 용량을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볼보 FL 일렉트릭과 FE 일렉트릭은 스웨덴 고텐버그 지역의 업종별 고객사들과의 긴밀한 협력과 실증과정을 거쳐 개발됐다. 공식 상용화에 앞서 실증과정에 참여한 운전자들은 반응성이 뛰어난 동력계통, 탁월한 가속성능은 물론 정숙한 주행성 모든 측면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보냈다.

요나스 오데맘 부사장은, “고객의 피드백이 긍정적이었지만 아직도 많은 도시에서 충전 인프라 구축이 진행 중이며, 공공 및 민간 파트너들과 함께 충전 인프라 확장을 위한 장기적인 전략에 합의하고 있다”며 “따라서, 충전 인프라의 개발 속도가 지금보다 가속화되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볼보트럭은 또한, 오늘날 전 세계의 인류가 직면한 기후 변화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다양한 구동 시스템 관련 기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요나스 오데맘 부사장은 “재생자원에서 생산된 전기를 동력원으로 하는 전기차 솔루션은 지속 가능한 도시 계획을 위한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면서도 “하지만, 오늘날 기후 변화와 기타 모든 환경 문제를 단 하나의 에너지원으로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여러가지 다양한 유형의 운송에는 각각의 용도에 적합한 구동 솔루션이 필요할 것”이라라고 지적했다.

 

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 silvership@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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