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정성욱 기자]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속보치보다 0.1%p 낮은 수치인 1%를 기록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민총생산(GDP)은 지난 분기보다 1.0% 증가했다.

이는 지난 7월 발표한 속보치보다 0.1%p 하향된 것이다. 속보치보다 성장률이 낮게 나타난 것은 지난달 일부 경제 활동별 실적치가 추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설비투자는 0.8%p 상향됐지만 정부 소비와 총수출은 각각 0.3%p 하향 수정됐다.

GDP 성장률에 대한 민간 기여도는 -0.2%p, 정부 기여도는 1.2%p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과 투자 부진으로 감소한 성장률을 정부가 막대한 재정을 풀면서 끌어올린 셈이다.

지출항목별로는 건설투자는 1.4%, 설비투자는 3.2% 증가했다. 두 항목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5%, 7.0% 감소했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2.0%, 2.9% 증가했다. 2분기 들어 플러스 전환했지만, 순 수출의 성장기여도는 -0.2%p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민간소비는 0.7% 늘었고, 정부 소비는 재정 확대에 힘입어 2.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2.8%) 이후 최고치이다.

경제 활동별로는 농림어업이 3.6% 감소했지만, 제조업은 1.1%, 건설업은 1.6%, 서비스업은 0.8% 증가했다.

국민이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1분기보다 0.2% 증가해 1분기 -0.3%에서 플러스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0.3%)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총저축률은 34.5%, 국내총투자율은 31.9%를 기록하면서 지난 분기보다 각각 0.1%p, 1.2%p 상승했다.

[사진 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정성욱 기자 swook326@daum.net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