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백악관 기자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반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관련 한국 등에 대한 여행제한(입국제한) 조치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적절한 때가 아니다라며 제한조치를 취할 때가 올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한국·이탈리아 등에 대한 입국조치는 적기가 아니라 밝혔다.

AP통신과 CNN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한국·이탈리아 등 코로나19 확산국가에 대한 여행 및 입국 제한조치 질문을 받고 “지금은 적기가 아니다(Right now it’s not the right time)”라고 답했다.

미국은 현재 코로나19의 발생지인 중국에 대해서만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그들의 나라를 위해 일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나라에 집중해야 한다”면서도 “결국 (입국제한조치 등을 취할) 때가 올 수도 있다(eventually there could be a right time)”고 전했다.

앞서 미 국무부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2일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각각 2단계로 상향조정했고, 그로부터 이틀 뒤인 24일 CDC는 최고단계인 3단계(불필요한 여행자제)로 격상한 바 있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