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당기순이익 854억원...15.1%↑
2분기 당기순이익 217억원...37.5%↓
"환율변동에 따른 평가손실이 반영된 것"

▲동양생명(대표이사 뤄젠룽)이 올 상반기 전년동기 대비 15.1% 증가한 8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스페셜경제=이정화 인턴 기자]생명보험사들이 상반기 성적을 줄줄이 발표하고 있다. 변액보증준비금 손익 개선, 기업보험시장 확장 등 다양한 영업전략이 생보사 수익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동양생명은 보장성 중심 전략으로 상반기 보험이익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렸지만 환율 변동에 따른 일회성 요인으로 2분기 실적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동양생명(대표이사 뤄젠룽)이 올 상반기 전년동기 대비 15.1% 증가한 8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동양생명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6% 증가한 3조2692억원, 영업이익은 21.0% 증가한 10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동양생명은 올 상반기 2조5181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뒀으며, 이 중 보장성은 1조152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7% 확대됐다. APE(연납화 보험료)는 총 4,600억원을 거뒀으며, 이 중 보장성 APE는 2,7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3% 증가했다.

총자산은 전년동기 대비 5.2% 증가한 34조6731억원, 운용자산은 5.4% 증가한 30조955억원으로 집계됐다. RBC비율은 217.3%로 200% 이상의 안정적인 지급여력을 유지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보장성 중심의 영업 전략을 통해 보험이익이 안정적으로 확대되는 등 주요 영업지표가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도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확대’ 원칙 아래 보장성 중심 전략을 지속하면서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제고를 통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2분기 영업이익은 253억원으로 전년 대비 34.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4113억원으로 8.5%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37.5% 감소한 217억7400만원으로 나타났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1분기에 발생한 외환파생 평가이익에 대한 기저효과로 이차익 감소 영향을 받아 2분기 당기 순이익이 감소했다"며 "즉, 1분기에 환율 급변동에 따라 평가이익이 높아져 투자수익률이 증가했다면, 2분기에는 평가손실로 인한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동양생명)

스페셜경제 / 이정화 인턴 기자 joyfully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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