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배, 미디어오늘→盧청와대→국정홍보처→노무현재단→관광공사 사장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단식투쟁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천막의 철거를 요청한 사실이 지난 25일자 <한국일보> 단독보도를 통해 알려진 가운데, 황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안영배 관광공사 사장의 이력이 화제다.

황 대표를 지지하는 성향의 네티즌들이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상에 올린 안 사장의 대표적인 이력은 ▲미디어오늘 편집국장, 기획조정실장(2001년 2월~2003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사무처장(2010년 8월~2013년) 등이다.

즉, 진보좌파 성향 언론비평 전문지인 ‘미디어오늘’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철학을 계승하기 위해 설립된 ‘노무현재단(이사장 유시민)’ 출신인 점 등이 황 대표 천막 철거 요청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게 황 대표 지지자들의 의구심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일보>는 ‘관광공사가 청와대 사랑채 인근의 시위나, 농성에 개입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제1야당 대표가 단식 농성 중인 천막의 철거를 요청한 것이라 자칫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밖에도 황 대표 지지자들이 네이버 인물검색에서 캡처한 안 사장의 이력에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실 국정홍보비서관 ▷대통령비서실 국내언론비서관 ▷국정홍보처 차장 등이 있었다.

이어 안 사장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제25대 관광공사 사장(2018년 5월~)에 임명됐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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