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보수혁신 만족 못해 참석 피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보수 통합 및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후 나서며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황교안 대표가 이끄는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전진당 등의 보수통합 산물인 ‘미래통합당’이 17일 출범하는 가운데,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은 출범식해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끈다.

통합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도체제는 거의 그대로 유지된다. 당 대표와 사무총장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 박완수 사무총장이 맡는다.

당 최고위원에는 △한국당 최고위원 8명 △원희룡 제주지사 △이준석 새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 △김영환 전 의원 △김원성 전진당 최고위원 등 13명이 확정됐다.

통합당이 보수 단일대오라고 하기엔 여전히 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 등이 남아 있긴 하지만. ‘과연 될까’라는 보수통합이 실제 현실화돼 보수야권의 거점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이번 21대 총선에서의 영향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최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은 미래통합당 출범식에 불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통합추진위 관계자들은 새보수당 의원들을 통해 유 위원장 참석을 위해 설득 작업을 벌였지만 긍정적인 답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조선일보가 16일 보도했다.

아울러 매체는 ‘유 위원장이 자신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내건 보수 혁신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판단하지 못해 참석을 피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고 전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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