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수주액 8조4745억원…전년비 14.2% 늘어
"양질의 수주 및 분양 매진으로 재무구조 개선할 것"

 

[스페셜경제=김민주 기자] 대우건설은 올 3분기 재무제표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2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비 13.5% 감소했다고 29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8963억원으로 8.9% 감소했고, 순이익은 560억원으로 17.9% 늘었다.

2020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5조845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8% 줄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 3조7644억원 ▲플랜트사업부문 8278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856억원 ▲연결종속기업 167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누계는 30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0.2%포인트 증가한 5.2%를 나타냈으며, 당기순이익 누계는 1703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대우건설은 올 3분기 다소 악화된 실적표를 받았지만, 양질의 수주 및 분양에 매진해 경영 실적을 회복할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3분기까지 8조4745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목표인 12조7700억원의 66%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4.2% 증가한 수치이자 2019년 연 매출(8조6519억원)의 98%에 달하는 성과다. 

 

또 대우건설은 현재 35조2941억원의 수주잔액을 보유해 매출액 대비 4.1배의 일감을 확보중이며, 이는 지난해 말(32조8827억원)보다 약 2조5000억원 증가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분양사업이 일부 순면되고, 해외 사업장 공사가 지연된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그러나 최근 주택 분양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고, 해외 사업장도 차츰 정상화 궤도에 진입해 연말부턴 본격적인 매출 및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3분기까지 2만5994가구의 주택을 공급하여 올해 목표 대비 76%를 달성했고 연말까지 총 3만5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주택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국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중장기 성장을 이끌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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