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공적조서엔 ‘손 씨 여동생과 사촌 2명도 월북’ 기록

▲지난 3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환하게 웃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부친이자 독립유공자로 지정된 고(故) 손용우 씨가 1947년 대남 공작선을 타고 월북해 북한의 밀명을 받았던 것으로 8일 드러났다.


TV조선 <뉴스나인>은 이날 “저희 뉴스나인 취재팀이 국가보훈처가 1986년에 작성한 손용우 씨의 공적조서를 입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매체가 입수한 국가보훈처 공적심사위원회의 공적조서에는 손 씨가 ‘괴뢰정보처 대남공작선을 타고 월북해 밀명을 받음’이라며 ‘6.25당시 조선노동당 설악면 세포조직책’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해당조서에는 손 씨의 ‘여동생 손OO는 여맹간부로 활약하다 월북’이라며 ‘사촌 손OO와 손OO는 자위대원으로 활약하다 越北(월북)함’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 조서는 손 의원 부친이 독립유공자 신청을 했을 당시의 자료라고 전해졌다.

이 같은 사안은 당시 경찰 치안본부가 확인하고 보훈처가 인정했던 내용이지만, 피우진 보훈처장은 지난 3월 손 씨 관련 사실엔 “그 자료의 신빙성도 저희들이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인정을 안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 의원 측은 해당매체를 통해 “본 적이 없는 문서에 입장을 내기 어렵다”며 “상반되는 증언이 많은데 군사정부시절 진행된 일부 내용만으로 판단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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