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자산 매각을 신청 캠코 단독 또는 민간과 공동으로 인수
신청기업 재무상태에 대한 시장 우려 고려 신청 내역 비공개

▲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 개요 (자료제공=캠코)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 접수 한 달 동안 예상보다 많은 기업들이 신청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다만, 신청 기업의 재무상태에 대한 시장 우려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신청 내역 등은 따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문성유 캠코 사장은 “당초 예상 보다 많은 기업이 신청을 했다”며 “프로그램 운영 취지를 고려해 충분한 검토와 위원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하되, 지원이 시급한 기업이 우선적으로, 적기에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캠코는 특정 기업·자산의 시청 및 선정 여부 등은 재무상태에 대한 시장 우려 등이 발생할 수 있어 비공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업자산 매각 지원 프로그램은 지난 6월 11일 비상 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의결·발표한 ‘기업자산 매각 지원방안’에 따라, 기업(법인)이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매각을 신청하면 절차에 따라 심사한 후 캠코 단독 또는 민간과 공동으로 인수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15일 프로그램 운영 공고 후 캠코는 프로그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세부 운영계획 및 실행방안을 수립하고, 지원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지원대상 선정부터 인수가격 결정까지 중요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위원회를 전원 외부 전문가로 구성해 지원대상 및 배제기준, 지원심사대상 선정기준 등을 마련했다.

캠코 온기업 홈페이지(www.oncorp.or.kr)를 통해 지난 1개월간 신청 받은 자산에 대해서는 현재 프로그램 목적 및 운영취지의 부합여부 등에 대한 실무적인 검토가 진행 중이다.

캠코 관계자는 “지원 시급성·효과성·공정성 등 지원 기본원칙 하에 ‘지원심사대상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기업·자산유형 등을 균형있게 고려해 지원심사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라며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산정된 가격을 바탕으로 ‘기업자산매각지원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한 인수가격에 대해 기업과의 협의 등을 거쳐 4분기부터는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이 순차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캠코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위해 신규 기업등록 및 자산 매각 신청을 오는 20일 오후 6시 1차 마감할 예정이며, 향후 신청한 자산의 심사현황 등 처리상황을 봐가며 10월 중(잠정) 신청·접수를 재개할 예정이다.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 가동 전부터 운영해 온 중소·중견기업 대상 S&LB(Sales and Lease back)는 1차 마감과 관계없이 계속 신청·접수 받는다.

 

(사진제공=캠코)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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