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 선정 일환
-경조사, 더치페이 등 카드한도 기반으로 신한 페이 판에서 간편하게 송금 가능해져
-중고품 개인거래 등에 있어 구매안전서비스를 통한 결제 안전성도 겸비해
-CB사업 단독 진출을 통한 약 600만명 개인사업자의 입체적 신용평가도 기대돼
-‘금융규제 샌드박스’ 2개 사업자로 선정 유일,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지속 선도키로

[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이제 계좌 잔고가 부족해도 경조사, 더치페이에 중고품 거래까지 신한 페이 판으로 간편하고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신한카드는 금융위원회가 핀테크산업을 활성화하고 금융권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지정하는 ‘혁신금융서비스’에 2개 사업자로 유일하게 선정되어 ‘신용카드 기반 송금서비스’와 ‘개인사업자 CB(Credit Bureau)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신한카드는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 기반 송금서비스를 추진, 오는 9월까지 파일럿테스트를 거쳐 서비스를 런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회원이 신한 페이 판을 통해 카드결제를 진행하면 신한카드는 회원이 지정한 수취인에게 송금하는 모바일 기반의 카드 간편결제 방식으로 고객은 계좌잔고가 부족한 경우에도 즉시 송금이 가능하다고 신한카드 측은 설명했다.

경조사금, 더치페이 영역뿐만 아니라 신한카드가 지원하는 구매안전서비스(에스크로)로 중고품거래 등 개인 간의 소규모 직거래에도 안전하게 송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신한카드는 전했다.

신한카드는 서비스 론칭 후 일정기간 동안은 송금수수료 없이 사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개인 간 송금시장 진출을 통한 지급결제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신한카드는 270만 가맹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약 600만명 개인사업자 대상의 전문 신용평가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맹점매출규모·휴폐업정보 뿐만 아니라 가맹점ㆍ지역상권 성장성 등의 미래가치 분석을 통해 기존 CB로는 미흡했던 개인사업자의 상환능력평가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사업자금 확대, 금리인하 등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개인사업자의 금융서비스 이용 편익 증대와 더불어 대출자격, 금리정책 등 자영업자 대출 관련 건전성 관리를 통한 금융시장의 선제적 리스크관리가 가능하며, 데이터 경제활성화를 통한 신규서비스 등의 부가가치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신한카드 측은 보고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금융혁신 지원 특별법’ 제정을 통한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 제도를 진행, 지난 1월 총 105건 과제를 접수하여 4월 1일에 우선 심사대상 19건을 선정, 4월 17일에총 9건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우선 지정한 바 있다.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은 “금번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어려운 사업여건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금융당국의 혁신 금융서비스 추진 취지에 발맞춰 혁신적 신 금융서비스를 통한 금융시장 선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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