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gustingly incestuous한 방법으로
자신의 허물을 덮으려한 언론인의 사건
…‘그 이야기(?)’를 모두 다 하겠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최근 김웅 프리랜서 기자와의 불거진 폭행·협박·배임 혐의 등으로 경찰조사를 받은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달 29일 JTBC 등기이사로 선임된 가운데, 김웅 기자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자신과 손 사장과의 불거진 사건의 진실을 모두 다 폭로하겠다고 지난 3일 예고해 진검승부를 벌일 모양새다.
‘손 사장의 여러 의혹들’을 폭로했던 김 기자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웅기자>에 ‘[김웅기자 신상발언] 3분이 흐른다 (0.1회차)-이것을 말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김 기자는 영상에서 “동북아시아 현대사를 통틀어 가장 ‘Disgustingly incestuous(혐오스러울 정도로 근친상간의)’ 한 방법으로 자신의 허물을 덮으려한 언론인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 기존의 언론들이 풀어내지 못한 이야기들이 너무나도 많다”며 그간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마침내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그 이야기(?)’를 모두 다 하겠다”며 “이번 사건은 사법적 판단을 넘어서 진실과 관련된 문제이기에 당사자로서 사실그대로,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는 김웅에 대해 김웅 보다 더 잘 아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은가”라며 “저도 김웅에 대해선 조금 안다. 이제는 제가 직접 김웅에 대해서, 김웅의 사건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김 기자는 “최선을 다해 풍부하게 말씀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영상을 마쳤다.
한편, 손 사장과 김 기자가 각각 지난 2월 16일과 지난달 2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경찰수사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고 2일 전해졌다. ‘손 사장-김 기자’ 진실공방 사건의 검찰 송치 시점은 아직 정해진 바 없지만, 송치 전 법률검토를 하는 등의 수사는 마무리 단계라는 게 마포서의 설명이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